자작글 백업1 작은 아이 작은 웃음 작은 손너는 조막만한 꼬마 세상 예쁜걸 모두 너에게 안기고 아름다운걸 보고 아름다운걸 듣고 오롯이 아름다움을 가득 담도록 영롱하고 말간 영혼으로 빛나길 내가 그렇게 영원히 지키겠노라고 나에게 너는 작은 아이 작은 천사 나의 천사 나는 오로지 너를 위해 존재하는 그림자 나는 너의 침실 한구석 모서리를 타고 다니는 너의 수호자 세상 못난건 모두 끌어안고 세상 모욕을 감싸는 커다란 악마 너는 알아서는 안되는 검은 연기 그속에서 알아버렸다. 나를 향한 그 눈. 빛나는영혼. 칠흑 속으로. 손을 뻗는 나의 아이. 작은 나의 꼬마. 오롯이 나를 향한. 몸짓. 뱃속에서 뒤끓는 거친. 탐욕. 차라리 나를 보지 말았으면. 영원히 몰랐으면. 알아버렸다. 진한 달콤함. 끊을 수 없는.중독. 물들어가는 나의 작은 아.. 2017. 9.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