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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혼 백업/썰 백업

[오키긴카무] 천사긴

by 갈로파 2015. 11. 8.



도망못치게 내것으로만 하겠다면서 천사긴 날개 부러뜨린 카무이와 날개 하나 부러진 천사긴 낼름 주워먹는 오키타로 오키긴카무가 보고싶다 


 온기라는건 한줌도 남아있지 않은 이곳에서 긴토키는 덜덜 떨리는 손으로 조금씩 앞으로 기어갔다. '쉬이-더 아프기 싫으면 얌전히 있어요', 날개 관절을 붙잡고 조금씩 힘을 가하던 녀석의 목소리가 떠오르자 저절로 구역질이 났다


형씨, 정말 천사에요? 말간 얼굴로 갸웃거리던 그 예쁜 얼굴이 돌변할거라곤 생각지도 못했었다. 내가 멍청했지...긴토키는 거의다 부러진 손톱을 바닥에 박으며 자조했다. 긴토키는 손가락 두 개정도 들어갈 구석의 쥐구멍에 손을 뻗었다 긴토키의 눈이 붉은빛으로 빛났고 잠시후 벽의 한구석에는 사람하나 기어들어갈만한 구멍이 생겨났다. 그 끝은 짙은 핏물로 얼룩졌지만 바로 옆엔 힘찬 도약의 흔적이 남아있었다. 너도 멍청해, 애송이. 긴토키는 자유를 향해 추락했다.


 눈이 마주쳤던것 같다. 어이쿠, 갑자기 허공에 뚝 떨어진 허연 물체를 얼결에 붙잡은 오키타는 그 충격으로 중심을 못잡은채 이리저리 휘청이다가 간신히 나무 위에 멈춰설 수 있었다. 품에 안긴 이를 이리저리 살피니 영락없는 천사다. "어라, 이거 정말 천사네?" 오키타는 그대로 제 집에 데려와버린 뒤에서야 그가 정말 천사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한쪽은 완전히 잘려나가고 한쪽은 부러져 깃털도 거의 남아있지 않아 제 모습이라곤 거의 남아있지 않았었다.


참고) 카무이는 절벽끝에 별장을 짓고 그곳에 긴토키를 가두었다. 날개를 자르고 부러뜨리고 창문이라곤 높은곳밖에 없는 곳에 가둔채 문을 잠가버렸지만 긴토키는 천사에 대해 잘모르는 카무이임을 감사하며 생명력을 이용해 목숨걸고 탈출


 그대로 절벽 밑으로 추락하던 긴토키지만 그밑을 지나가던 오키타가 받음 오키타는 천사는 아니지만 인조 날개가 있습니다 그걸 익숙하게 한다고 아무도없는 절벽 나무에서 연습하던중에 발견 오키타는 날개잃은 맹금류수인<...





까먹기전에 재빨리 이어붙이기 오키긴으로 둘이 친해지는거 보고싶다 날개 한쪽은 부러지고 남은 한쪽도 정상적이진 않은 긴토키를 치료해주는 오키타 "천사맞긴해요?" 천사가 자기 날개 부러진것도 못고치냐는 물음에 날개에 대한건 어쩔수 없다며 대꾸하는데 천사를 이렇게 만든놈이 있냐는 물음엔 씁쓰레하게 웃어넘길뿐인 긴토키에 오키타는 분위기가 가라앉자 큼큼 헛기침하겠지 긴토키가 쓰게 웃는건 스스로에 대한 자조와 카무이에 대한 감정때문인데 오키타는 천사의 자존심같은 날개를 잃어서 그런가,할듯 그래서 자기 날개죽지에 장착(?)한 날개를 떼어내며 이것보라고,자신도 날개를 사고로 두개 다 잃어버렸다면서 이렇게 인조날개를 달았지만 멀쩡히 잘지내고있다하겠지 사실 적응하려고 연습중이었지만 얘가 왜 이런말을 하는지 잠시 생각하다 푸핫,웃더니 오키타의 틱틱대도 은근 남을 생각하는 모습을 귀엽다고 볼듯 오키타는 내내 침울하던 긴토키가 웃는게 하얗고 예쁘다고 생각하겠지 함께 지내면서 내면서 카무이와 묘하게 비슷하면서도 다른 오키타에게 조금씩 정도 붙고 맘가는 긴토키가 보고싶다 오키타와 긴토키 모두 날개가 재생되지만 긴토키가 좀더 빠를테고 오키타는 한참걸리니 인조날개 사용하는걸 익히면서 서로 보듬어주며 서로에 대해 알아가겠지 하지만 긴토키에게 날개가 그렇게 된 이유를 물을때면 표정이 살짝 굳으면서 어물쩍 넘어가버리니 그뒤로 물어보진 않지만 계속 신경쓸것같다 오키타의 둥지는 오키타가 적응하는동안 쓰는곳으로 남의눈에 띄지않는 좋은 은신처고 먹을건 저장된것도있고 오키타의 보호자처럼 굴며 긴토키를 경계하다 지금은 꽤 친해진 히지랑 곤도가 치료약 생필품 등등을 가져다주겠지 오키타가 날개에 익숙해지고 긴토키의 상처가 아물며 솜털이 보송보송 올라올때까지 평화로울것같다 긴토키는 조금씩 예전기억을 묻어놓으려하겠지

 그런데 긴토키가 혼자 둥지를 지키는동안 입구쪽에서 인기척이 느껴져서 오키타군?하며 배웅하려다 입구에 서서 씨익 웃는 카무이랑 마주해라 "찾았다" 카무이는 눈이 반쯤 맛이 가있겠지 등골이 오싹해지며 긴토키는 도망가려하지만 붙잡히고 오키타의 둥지가 박살이 나도록 저항하고 싸우겠지 카무이는 부러진 날개는 꽤 회복했고 솜털이 보송한 비죽 작게 솟은 날개깃에 며칠을 쫄쫄 굶다 굉장히 맛있는걸 본 표정일것같다 긴토키가 저항했지만 카무이가 결국 이길듯 카무이가 긴토키의 날개죽지를 잡고 으스러뜨릴듯 비틀면서 묻겠지 왜,그러는거야,왜 도망가는거야? 형씨, 당신만을 위해 내가 준비한게 많아. 더 잘해줄게.형씨가 도망가지만 않으면 나랑 계속 행복할 수있는데 왜 자꾸 그러는거야,응?


"날 좋아하잖아?"


카무이의 확신이 들어간 물음에 긴토키는 움찔하겠지 언제 잔인하게 긴토키를 벽에 짓누르고 짓밟았냐는듯 상처가 나 피가 흐르는 긴토키의 뺨에 입술을 촉촉 붙이면서 그렇지?하며 대답을 요구하는 카무이가 보고싶다 긴토키는 부러진게 분명한 갈비뼈가 아픈걸 느끼며 주위를 보는데 오키타의 둥지가 완전 엉망진창 박살나고 여기저기 피튀기고 제 깃털 흔적들이 널브러진걸 발견하겠지 그리고 제품에서 어리광부리듯 뺨을 비비는 카무이를 아무말없이 내려다볼듯 카무이가 고개를 올리며 그렇지?대답하라는듯 긴토키의 허리를 끌어안는 카무이의 재촉에 긴토키는 ...응.하며 카무이의 머리를 살짝 안으며 끄덕 그럼 아무 문제 없네!하며 밝게 웃는 카무이는 긴토키의 손을 잡고 끌고나오고 밖에서 대기중이던 아부토는 환한 얼굴의 제 도련님을 보고 속으로 한숨쉴듯 성을 박살내며 무시무시한 얼굴로 미쳐날뛰더니...긴토키의 손을 잡고 마차에 올라타는모습은 엄마찾은 꼬마같음 긴토키가 마차에 타고 박살난 둥지를 바라보자 카무이가


 "뭐 놓고온거라도 있어?" 


"...별로. 중요한건 아니니까." 


긴토키의 말에 기분이 좋은지 카무이는 돌아가면 형씨를 위해 준비한 공연, 새로운 방, 가구등 보여줄게 많다고 들떠있고 아부토는 긴토키를 조용히 살펴볼듯 발목이 심하게 부어있고 모양이 이상한거 긴토키는 아부토의 눈길에 제발목을 보다 살짝 얼굴을 찡그릴뿐 아부토는 둥지에서 나올때 카무이가 긴토키의 손목을 잡고 '끌고'나왔던걸 기억해냈어 저상태로 '끌고'나온건가..카무이는 아부토와 긴토키 사이 무언가 흐르자 왜?하며 묻겠지 아부토의 시선이 긴토키 발목을 향하자 아아-하며 카무이는 대수롭잖게 반응할듯 자꾸 도망가려고하니까 자꾸 아프게하잖아 그러니까 어디 가지마, 알겠지? 카무이가 생긋 웃으며 긴토키의 옷깃을 잡고 긴토키는 그런 카무이를 바라보다 끄덕일듯 그리고 오키타는 돌아왔더니 엉망진창인 제 둥지를 보며 아연실색 곳곳에 격렬한 싸움의 흔적들과 핏자국들 그리고 얼마전 자기가 신기하다며 행여 아플까봐 만져보지도 못했던 긴토키의 아직 보송한 솜털과 작은 날개깃을 발견하고 주워드는거


보들보들한 감촉에 오키타는 허탈한 웃음을 짓겠지 이걸 이런식으로 만져보게되네. 

"...부드럽다." 

오키타는 끝부분에 묻은 붉은 핏자국에 손끝으로 비비던 솜털을 꾸욱 움켜쥐겠지 오키타의 손엔 직접 사냥한 토끼가 들려있었음 드디어 다시 하늘을 날 수 있게 됐는데..오키타는 인조날개에 적응하고 직접 스스로의 힘으로 사냥에 성공한 기쁨을 함께 하려고 쉼없이 날아온 방금전까지의 부풀었던 가슴이 끝없이 가라앉는걸 느끼며 가져온 토끼를 아무데나 던지는게 보고싶다


천사긴 이거 아직도 썰 안끝났...ㅋㅋㅋㅋ생각난김에 또 이어붙이기☆카무이가 오키타를 해칠까 두려워서 그곳에서 누구랑 뭘하느라 그렇게 꼭꼭 숨어있었냐고 웃으며 물으면 최대한 아무일도 없던것처럼 어쩌다 치료받았을 뿐이라 둘러댈것같다 카무이는 천사긴토키를 처음보았을때 마냥 순수순진한 얼굴로 천사에 대해 아이처럼 이것저것 물으며 긴토키를 귀찮게 했었음 긴토키는 그럼에도 카무이에게 정감이 갔겠지 음 긴토키는 오래전에도 카무이를 한번 본적이 있었으면 좋겠다 긴토키는 정에 약하니까 어릴때 엄마잃고 방황하던것도 기억하고 있을듯 그뒤로 잊고있다 우연찮게 다시 만나게된 카무이가 그새 강해져서 천사인 자신마저 함부로 어쩌지못할만큼이면 좋겠다 암튼 어릴때 모습이랑 지금이랑 겹쳐질것같다 아직 덜 성장해서 남아있는 외관말고도 묘하게 어리광부리려는 그런게 천사긴에겐 보이겠지 그래서 고집부리고 그러는거 받아주고 질문받아주고 심지어 말해서는 안되는 자기같은 천사들의 약점까지 말해버린거면 좋겠다 천사의 날개가 가진 힘인거 카무이가 그래서 긴토키 날개에 집착하겠지 자기가 발목 꺾었으면서 손수 찜질해주고 부목대주고 상처에 약발라주고 붕대감아주겠지 아무말없는 긴토키를 끌어안고 아직 날개라할 수없는 솜털 보송보송한걸 매만지면서 아이같이 웃을것같다 부드럽다,이거.하면서 헤헤 웃다가 근데 이거 다 자라면 날 떠날거지?하며 콱 움켜쥐면 품에 안겨있던 긴토키가 움찔하겠지 무서워?하며 웃는얼굴로 긴토키 턱끝에 쪽 입을 맞추고 귓볼을 살짝 깨물면서 이거 만지는건 기분좋으니까, 당분간은 안건드려.겁먹지않아도 돼. 하며 토닥토닥하겠지 아직은. 긴토키는 카무이가 가고나면 거울앞에 서겠지 하도 만져대서 솜털들이 뒤엉킨걸 비추며 카무이와는 정반대로 만지면 혹시 큰일날까 손도 못대던 오키타생각 날것같다 성격도 만만찮은게 천사맞냐고 하며 건방지게 굴면서도 상처는 꼬박이 돌봐주던게 생각나겠지 생긴것도 비슷하게 곱상한것들이 비슷하면서도 다른점들이 자꾸만 떠올라 소리없는 한숨만 늘어가겠지 발을 절룩이며 침대로가는 긴토키의 다른발에는 굵직한 족쇄가 채워져있겠지 자신의 피로 천사의 권능(마법비슷함)을 사용하여 탈출했을땐 이대로 소멸해버리거나 벗어날수있을거란 희망이 있었는데 지금은 아무것도 없었음 늘어난 감시자의 눈들에 긴토키는 답지않게 무력함을 느껴야겠지